브라질 정부는 최소한 6천 명 이상의 쿠바 출신 의사를 브라질 농촌 지역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하자는 협상을 쿠바 정부와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방송은 7일 브라질 안토니오 파트리오타(Antonio Patriota)브라질 외무장관은 브라질과 쿠바 양국은 범미보건기구(PAHO=Pan American Health Organization)와 쿠바 의사를 브라질에서 일할 수 도록 하자는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파트리오타 외무장관은 “쿠바는 의약품, 바이오테크놀로지(생물공학,biotechnology) 분야에서 대단히 능한 국가로 브라질은 약 6천 여 명 이상의 쿠바 의사들을 영입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대부분의 브라질 의사들은 근무여건이 좋지 않은 농촌 지역을 떠나 대도시에 집중돼 있다.  

쿠바는 이미 1만 여 명의 의사들은 쿠바 수도 아바나에 기름 값을 싸게 제공하는 베네수엘라에 파견 근무를 하고 있다.  

파트리오타 브라질 외무 장관은 브라질에 아직 쿠바 의사들이 도착은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브라질 의사들의 기구인 ‘연방 의료 위원회(the Federal Medical Council)’는 브라질 정부의 쿠바 의사들을 브라질에 데려 오려는 일에 대해 “쿠바 의료진의 실력이 적격하지 않다”며 ‘무책임한 처사’라 비난했다.  

이어 연방의료위원회는 그러한 시도는 순전히 ‘정치적으로 선거용’프로그램에 지나지 않는다며 더욱 거세게 비난했다.  

이 같은 정부의 쿠바 의료진 영입 계획은 지난해 1월 지우마 호세프(Dilma Rousseff) 브라질 대통령이 쿠바 아바나를 방문했을 당시 쿠바와 협의했고, 나아가 호세프 대통령은 쿠ㅠ바와 공동 의약품 생산 계획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같은 계획이외에도 브라질은 자금을 공여하는 조건으로 쿠바와 함께 수도 아바나 공항 리모델링 사업과 마리엘 항구(Mariel port)와 같은 인프라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브라질은 국영 개발은행인 경제사회개발은행(BNDES)을 통해 1억 7천 6백만 달러를 들여 쿠바 공항 사업을 진행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쿠바 당국은 브라질은 쿠바와 6번째 규모의 무역 파트너이자 식량공급자라고 말했다. 양국간의 무역액은 2012년도의 경우 지난 2011년도 대비 6% 증가한 6억 6100만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