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년 3월 부터 코로나 19 팬더믹으로 인해 급격이 악화된 관광산업과 트럼프 정부의 대쿠바 경제 제재 조치, 그리고 바이드 정부로 이어지는 대쿠바 금수 조치로 인해 쿠바 국민들의 기초적인 삶인 식료품 마저도 고갈되어 가는 상태이다.

지난해 연말 쿠바 국민들에게 지급되어지는 식료품 배급 행정에 필요한 배급표를 인쇄하는 종이 마저도 공급되지 못해 심각한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 건강에 필요한 우유 마저도 고갈되어 7세 이하 어린이와 유아들의 성장에 심각한 장애를 주고 있는 현실이다.

쿠바 혁명이 성공한 직후 피텔 카스트로는 쿠바의 7세 이하 모든 어린이에게 매일 1리터의 신선한 우유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하였다. 하지만 많은 쿠바 사람들은 피텔 카스트로의 약속이 오래 동안 지켜지지 않은 것에 매우 익숙한 상태이지만 그나마 쿠바 국내 경제 상황이 지금 보다는 악화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것을 잊고 사라도 크게 불만이 없었다.

하지만 지난 몇달 부터 쿠바 모든 가게에서 우유가 사라진지 오래 되었고, 식이요법을 통한 치료가 필요한 당뇨병 환자와 분유가 필요한 신생아 및 유아들에게는 사라진 우유를 찾기 위해 암시장을 찾아 다녀도 우유를 구하기 매우 어렵다고 한다.

지난 2000년 부터 미국 정부는 대쿠바 경제 제재 중 식료품 분야에 한해 이를 해제하여 쿠바에 대해 지속적인 수출을 하고 있는 상태이다. 하지만 쿠바 정부는 식료품 수입을 하기 위해서는 미리 현금으로 선지급을 해야 하는데 이러한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10,000만 개 이상의 식료품 컨테이너가 전세계 항구에 머물고 있는 상태이다.

그리고 쿠바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20년 한 해 동안 쿠바에서 4억5천5백만 리터의 우유를 생산하였지만 쿠바 국민들에게 필요한 우유 양은 약 16억 리터에 휠씬 부족한 상태에서 뉴질랜드에서 18,470톤, 벨기에 6,620톤, 우루과이 3,695톤 등의 분유를 수입하여 이를 해소하고자 노력한바가 있다. 하지만 지금은 우유를 수입하기 위한 예산이 확보되지 못한 상태에서 우유 수입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국내의 우유 생산에 필요한 젖소들의 영양 상태도 매우 취약한 상태이다. 즉 젖소 사육에 필요한 사료가 수입되지 못해 쿠바 젖소들의 영양 부족으로 앙상하게 변모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