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정부가 지난해 7월13일 발생한 대규모 반정부 시위 참가자 중 미성년자를 포함하여 790명을 기소 한 것을 인정 하였다는 관영 신문 그란마 (Granma)를 통해 밝혔다.

쿠바 정부 관영 신문 그란마 (Granma)를 통해 입장을 밝힌 쿠바 정부는 지난 화요일 (25일) 7월13일 시위 참가로 인해 기소한 사람은 800명 이지만 이중 710명은 정식 재판으로 회부 하였고, 나머지 172명은 약식 기소로 이미 재판을 완료 하였다는 입장이다. 그리고 재판을 완료한 사람들의 형량은 공개를 거부 하였다.

정식재판에 회부된 사람중 55명은 16세에서 18세 사이로 미성년에 해당 되지만 쿠바 정부는 이들에게 형벌을 가하는 것에 대해서는 위법성을 인정 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쿠바 정부는 정식 재판에 회부된 710명에 대해서는 "정부 재산에 대한 기물 파괴 및 공공질서 교란, 인명에 대한 살상 혐의로 기소 하였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7월13 시위 혐의로 체포 기소된 자녀를 둔 아바나 거주자 에밀리오 로만 ( Emilio Roman) 이 이달초 로이터 통신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에미요 슬란 (18세), 요스니 (25세)의 두아들, 딸 마키야니 (23세 과 7.13 시위 참가 혐의로 체포되어 기소된 상태이고, 정식 재판을 통해 유죄가 확정되면 25년형을 언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입장이다.

쿠바 정부의 공식 발표에 대해 미국 정부는 미성년자를 기소한 것에 대해 맹 비난을 하였고, 쿠바 주재 미대사관 측은

"평화롭고 양심적인 행동을 한 청소년에 대해 구금을 통해 자유를 억압한 행위는 비인권적인 야만 행위라고 규정하면서 쿠바 정부 당국은 구금된 미성년자 가족들의 정의로운 호소에 귀울려야 하고, 이들을 즉시 석방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쿠바 정부는 "미국정부 해마다 수천명의 미성년자를 체포 구금하고 있고, 미국으로 입국하고자 하는 이주민들의 자녀 들을 부모와 분리 격리 시키고 있는 행위에 대해 뒤돌아보기 바란다는 반격의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