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공산당은 지난 4월16일 부터 4월19일 까지 개최된 제8차 공산당 대회에서 미겔 디아즈 카넬 쿠바 대통령을 차기 공산당 제1비서로 지명 하였다. 그리고 지난 60여간 쿠바의 정치권력의 중심에 서있었던 카스트로 가는 정치적 은퇴를 맞게 되었다.

쿠바 공산당 제1비서로 지명된 미겔 디아즈 카넬은 지난 1960년 4월20일 쿠바의 중부 도시인 비야클라라에서 출생하였다. 1982년 라스비야스 마르타 아브레우 대학교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했으며 1985년까지 쿠바 혁명군에 복무했다. 1987년에는 쿠바 청년공산주의동맹 제1비서 자격으로 니카라과에 파견되기도 했다. 1993년 쿠바 공산당에 입당했고 1994년 쿠바 공산당 비야클라라 주 당위원회 제1비서로 임명되었다.

2003년 쿠바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으로 임명되었으며 같은 해에 쿠바 공산당 올긴 주 당위원회 제1비서로 임명되었다. 2009년 5월 쿠바 고등교육상을 역임했다. 2018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으로 선출되었고, 2019년 43년만에 대통령직이 부활함에 따라 그해 10월10일 쿠바 대통령으로 그 직을 승계하였다.

미겔 디아즈 카넬은 쿠바 혁명 이후 세대로 올해 60세로 쿠바 권력가들에 비해 대단히 젊은 세대에 속한다. 따라서 그동안 쿠바 정치이데올로기로 자리 잡았던 쿠바 혁명주의에서 벗어 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고, 국가 사회주의 체제에서 새로운 대안을 모색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