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외교부 차관인 카를로스 페르난데스 데 코시오 (Carlos Fernández de Cossio) 는 지난 월요일 쿠바 아바나에서 개최된 미국-쿠바 교류에 관한 학술대회에 참가하여 미국 트럼프 정부 관계자 중 일부는 쿠바와 미국과의 외교 관계 단절을 원하고 있지만, 쿠바 정부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고, 우리는 계속해서 양쪽과 교류 관계를 유지하기를 희망하지만, 미국측에서 외교관계를 단절 시킬 경우에도 대비하고 있다는 발언을 하였다. 2014년 12월16일 쿠바와 미국은 반세기만에 닫혀있던 외교 관계를 복원하여, 오바마 재임기간 동안, 양국 국민들의 활발한 교류와 경제교류, 문화교류, 그리고 콴타나모에 수용된 정치범들을 다른 곳으로 이주 시키는 등 양쪽간 유연한 관계를 유지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다. 하지만, 2017년 드럼프 정부의 출범하면서, 쿠바 아바나에 주재하고 있는 미국 대사관 직원들을 알 수 없는 소리공격에 의한 두통과 어지러움, 난청의 이유로 자국 대사관 직원들을 본국으로 철 수 시키면서, 아바나에서 영사 업무가 중단 되었고,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권 퇴진에 개입한 드럼프 정부는 이를 돕는 쿠바 정부를 새로운 적대 세력으로 규정하여, 아바나에 대한 유류 공급 차단, 크루즈 선박의 아바나 항 입항 금지, 미국 쿠바간 항공기 단축 운항, 쿠바인들의 미국 방문 비자 발급 기간 단축과 입국 제한, 미국에서 쿠바로 송금 제한 등 다양한 형태의 경제 제재로 쿠바를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쿠바는 이로 인해 석유 에너지 부족으로 인한 대중 교통의 단축 운행, 직장인들의 재택근무 확대, 공무원 근무시간 단축, 지난 1990년대 경제위기 시절에 투입 된 이후 중단 된 가축에 의한 농작물 경작 및 인력 운송 재개등으로 특별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상단한 애를 쓰고 있는 상황이다. 어쩌던 외교관계 복원 5년만에 양국간 관계 단절 분위기가 고조 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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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8 10:14:0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