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으로 2일 쿠바 정부는 쿠바 혁명 58주년 기념 및 작년 11월26일 타계한 피켈 카스트로를 기리는 대규모 군 열병식을 개최하였다.

이날 군 열병식에는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인 라울 카스트로와 공산당 간부 및 수만의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쿠바 혁명광장에서 진행되었다.

제니퍼 벨요 마르티네스 대학생연맹 의장은 쿠바 독립 영웅 호세 마르티 동상 인근에 마련된 단상에서 라울 카스트로 의장 등 공산당 지도부가 지켜보는 가운데 열병식 개막사를 했다.

  국가평의회의 일원인 마르티네스는 "쿠바는 독립과 자주권 등 단 하나의 원칙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미국과의 관계가 완전히 정상화되기까지 여전히 해야 할 일들이 많으며 오랜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쿠바 혁명을 기리는 군 열병식은 매년 12월2일에 개최되었고, 군의 탱크와 미사일을 부대등이 참가한 대규모 열병식을 가졌지만 이번에 작년에 타계한 피텔 카스트로 장례식 때문에 이번에 개최된 것이다 . 

이번 군열병식은 단순히 쿠바 혁명을 기념하고, 피텔 카스트로를 추모하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도널드 트럼프 취임이후를 대비하여 자국민들의 단결과 정치적 결속을 위한 긴장분위기 조성에 그 목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예측된다 

쿠바 정부는 피텔 카스트로 타계 이후 대외적으로는 개방과 유연화 정책을 유지 하고 있지만 자국민들에게 정치적 단속을 더욱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