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김영철이 전달한 김정은의 친서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단지 이자리에서 김영철은 라울카스트로에게 쿠바의 유일한 동맹국인 북한과의 동지적이며, 형제적인 관계를 공고히 발전시켜 나갈 것을 강조 하였고, 이에 대해 라울 카스트로는 제7차 북한노동당대회에 대한 축하 메세지와 김정은과 관계를 공고히 하겠다는 화답의 메세지를 전달 하였다.

2015년 10월 쿠바 국가평의회 수석부의장인  미구엘 디아즈 카넬의 친선방문 등 양국 관계를 공고히 하는 친선방문과 성명을 더욱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흐름은 핵무기 개발로 인한 국제적 관계의 위기속에서 유일한 동맹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쿠바를 놓치고 싶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정치적 처신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또 하나는 쿠바의 국제적 관계를 이용하고자 하는 측면도 있다. 쿠바는 유엔 가입국 133 나라중 131개 나라와 외교 관계를 수립할 만 큼 외교적 관계가 넓은 상황이고, 외교적 분쟁도 거의 없는 상황에서 쿠바를 통한 새로운 국제적 관계를 수립하고자 하는 북한측의 전략도 한 몫을 하는 것 같다.

하지만 쿠바는 비핵원칙을 유지하는 나라이고, 쿠바국민들의 대다수가 김정은 핵무기 사태에 대해 비판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국제적 고립에서 벗어나는 길은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고, 자국민들이 겪고 있는 굶주림과 물자 부족의 고통을 해소하기 위한 헌신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