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쿠바의 국교 정상화에는 구글의 공로가 숨어 있었다.
2014년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쿠바와 국교 정상화를 위해 쿠바와 비밀 회담을 진행하는 동안 구글의 지원이 있었다고 월스트리트 저럴(WSJ)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시 에릭 슈미트 알파벳 회장(당시 구글 회장)은 다른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함께 인터넷의 효용을 알려주기 위해 쿠바를 방문했다.
당시 백악관은 구글에 쿠바와의 비밀 협상에 대해 알려주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오바마 대통령이 쿠바와 외교관계를 복원한다고 밝히자 구글은 발 빠르게 쿠바 사업을 위한 검색엔진과 인터넷 서비스의 쿠바 버전을 공개했다.
21일 오바마 대통령의 역사적인 쿠바 방문 기간 오바마 대통령은 구글이 쿠바에서 선보일 인터넷 서비스의 임시 시범서비스를 진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브렛 펄뮤터 구글 수석부사장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우리는 미래에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할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 재임 기간 구글의 해외 사업은 행정부의 관심사와 일치했다. 구글의 쿠바 방문은 백악관이 미국 기업과 인터넷의 혜택을 통해 쿠바와 친밀해지는 데 도움이 된다. 오바마 대통령의 노력은 구글이 1000만 명의 잠재 고객을 확보하는 것을 지원한다.
에릭 슈미트 회장은 "쿠바를 현대화시키는 가장 현명한 방법은 스마트폰을 시민들에게 쥐여주는 것"이라며 "쿠바인의 손에 직접 정보화 도구를 갖다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출처: 최광 기자 hollim3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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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24 10:35:0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