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의 열정, 쿠바에서 날아온 오리지널 모히또

어니스트 해밍웨이가 즐겨 마셨다는 모히또(Mojito)는 럼을 베이스로 민트와 신선한 라임이 어우러져 무더위 속 갈증을 해소시켜 주는 대표적인 여름 칵테일이다. '007 어나더데이'에서 제임스 본드가 서핑을 즐기며 해변을 걸어나오는 섹시한 본드걸을 유혹하기 위해 건네는 술이다.

롱글라스에 설탕 2티스푼과 민트잎 6~7장, 라임 반개를 넣어 부드럽게 으깬 후 하바나 클럽 30㎖와 얼음을 넣고 탄산수를 잔 가득 부으면 보기만해도 시원한 모히또가 완성된다.

모히또에 가장 많이 쓰이는 럼은 쿠바의 수도이자 캐리비안 지역 최대의 항구도시 '하바나(La Havana)'의 지명을 딴 하바나 클럽으로, 쿠바 정부의 공식 인증서가 붙어있는 쿠바 대표 럼이자 최고 품질의 쿠바산 사탕수수를 사용하여 특유의 감미로운 향과 부드러운 맛을 자랑한다.

헤밍웨이의 중후한 문학적 사색이든, 제임슨 본드가 되어 난공불락 그녀를 유혹하기 위함이든, 시원한 바닷가가 연상되는 모히또 한잔이면 무더위에 지친 일상도 특별한 순간으로 바뀔 것이다.

출처: 뉴시스 이연춘기자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50528_0013692706&cID=10402&pID=10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