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쿠바를 테러지원국에서 공식 해제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존 케리 국무장관이 쿠바를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기로 최종 결정을 했다"면서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는 쿠바가 기준을 충족했다는 엄정한 평가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14일 쿠바 테러지원국 해제 결정을 미 의회에 통보했으며,

국무부는 의회의 찬반 입장 표명 기간인 45일이 지나자마자 해제를 공식 선언했다.

쿠바에 대한 미국의 테러지원국 해제는 33년 만이다. 쿠바가 테러지원국에서 제외 되면서

앞으로 무기수출 금지와 무역 제한이 풀리고 미국의 금융체계도 자유롭게 이용 할 수있게 되었다.

양국 국교정상화 협상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테러지원국 해제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대사관 개설 등 양측 간 실무협상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